경제
채소값 바닥 기고…과채류 오르고
입력 2014-04-29 20:01  | 수정 2014-04-29 21:29
【 앵커멘트 】
풍년이 들면서 양파 등 일부 채소 가격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아직도 값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방울토마토나 참외 같은 과채류는 가격이 오름세인데요.
왜 그런지, 신동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의 한 방울토마토 농가입니다.

아직 덜 익은 토마토가 줄기마다 촘촘히 붙어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곳 농장에서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이 방울토마토는 지난해보다 출하시기가 한 달 정도 늦춰졌습니다."

주요 산지인 남부 지방에는 병까지 돌면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줄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우 / 농장주
- "온도는 좀 높은 데 비해서, 일조량이 없어요. (출하) 시기도 좀 많이 늦어졌고…. "

수박이나 참외는 되레 출하가 너무 빨랐던 탓에,정작 최근에는 물량이 적은 편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도 올랐습니다.

반면, 채소값은 벌써 한 달 가까이 하락세입니다.

무는 절반 정도, 배추와 양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값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포근한 겨울과 따뜻한 봄 날씨로 작황이 지나치게 좋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미연 / 서울 양재동
- "우리는 좋죠. 그런데 농민들에게는 너무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봐요."

물량 조절을 위해 양파는 벌써 1만 톤이나 산지에서 폐기 처분됐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다 보니 농민들의 근심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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