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자를 살리고 떠난 단원고 최혜정 선생님을기억하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는데요.
'반지를 맞췄다'며 먼저 떠난 혜정 씨를 그리워하는 메모에 다시 한번 분향소는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혜정아, 네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반지 맞췄어. 같이 끼고 웃고 싶은데 네가 저기 있다는 게 아직도 안 믿긴다. 1일 날 보러 갈게. 사랑해.
안산 임시합동분향소에 붙어 있던 애절하고도 너무도 간절한 메모 한 장.
제자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 단원고 선생님 고 최혜정 씨에게 사랑하는 연인이 남긴 메모입니다.
안산 단원구의 한 작은 세탁소.
'내일까지 쉽니다'라는 메모가 14일째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된 막내아들 현탁이를 찾아 진도로 떠난 부부가 아직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문이 닫힌 세탁소 앞엔 이렇게 주인을 기다리는 과자와 음료수가 놓여 있습니다."
현탁이가 꼭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 한 여성은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경기 수원 인계동
- "지금 꽃들이 얼마나 예쁘게 피고 있어요. 이렇게 꽃이 필 때 아이들이 지고 있다는 게 바닷속 캄캄하고 차가운 바다에서 나와서 얼른 밝고 환한 곳에서 꿈을 펼쳐라 늘 똑같은 구절을…."
안산 단원고 앞 담벼락.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음료수엔 혹시라도 먹지 못할까 일일이 빨대가 꽂혀 있고 뚜껑도 열려 있습니다.
차갑게 식어버린 떡볶이와 순대도 저마다의 특별한 사연을 담은 채 떠난 이들을 그리워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윤 진
제자를 살리고 떠난 단원고 최혜정 선생님을기억하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는데요.
'반지를 맞췄다'며 먼저 떠난 혜정 씨를 그리워하는 메모에 다시 한번 분향소는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혜정아, 네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반지 맞췄어. 같이 끼고 웃고 싶은데 네가 저기 있다는 게 아직도 안 믿긴다. 1일 날 보러 갈게. 사랑해.
안산 임시합동분향소에 붙어 있던 애절하고도 너무도 간절한 메모 한 장.
제자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 단원고 선생님 고 최혜정 씨에게 사랑하는 연인이 남긴 메모입니다.
안산 단원구의 한 작은 세탁소.
'내일까지 쉽니다'라는 메모가 14일째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된 막내아들 현탁이를 찾아 진도로 떠난 부부가 아직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문이 닫힌 세탁소 앞엔 이렇게 주인을 기다리는 과자와 음료수가 놓여 있습니다."
현탁이가 꼭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 한 여성은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경기 수원 인계동
- "지금 꽃들이 얼마나 예쁘게 피고 있어요. 이렇게 꽃이 필 때 아이들이 지고 있다는 게 바닷속 캄캄하고 차가운 바다에서 나와서 얼른 밝고 환한 곳에서 꿈을 펼쳐라 늘 똑같은 구절을…."
안산 단원고 앞 담벼락.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음료수엔 혹시라도 먹지 못할까 일일이 빨대가 꽂혀 있고 뚜껑도 열려 있습니다.
차갑게 식어버린 떡볶이와 순대도 저마다의 특별한 사연을 담은 채 떠난 이들을 그리워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