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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황후` 51회 대장정 끝…시원섭섭한 표정
입력 2014-04-29 14: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하지원이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와 아쉬운 작별을 앞두고 있다.
하지원은 지난해 8월부터 '기황후' 촬영에 돌입, 최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29일 드라마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따.
총 51회의 여정은 촬영 기간 9개월, 방영 기간만 6개월이 소요된 대장정으로 하지원으로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접한 긴 호흡의 장편 드라마라는 점에서 '도전'이기도 했다.
극중 기승냥은 공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남자 행세도 했지만 결국 부모님을 잃고 힘없는 나라에서 버림 받아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가 궁녀가 됐다. 복수를 꿈꾸며 다시 돌아온 황궁에서 외롭고 고독하지만 치열한 싸움을 해온 끝에 결국 원나라 황후의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원은 이 역경의 과정에서 드러난 기승냥의 감성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전매특허 액션 연기뿐 아니라 두 남자와의 안타까운 사랑을 나누는 여인으로서의 치명적인 매력도 발산했으며, 뜨거운 모성애와 권력 앞 냉혹한 카리스마까지 보여주며 다양한 연기의 폭을 펼쳐냈다.
긴 호흡의 드라마였지만 하지원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성실하게 캐릭터를 표현했다. 내, 외부적인 흔들림에도 오직 기승냥에 집중한 덕분에 '기황후'는 초반 역사 왜곡 논란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결국 3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원이 타이틀롤로 열연한 '기황후'는 29일 51회를 끝으로 종영된다. 하지원은 잠시 휴식과 미뤄둔 일정을 소화한 뒤 차기작인 영화 '허삼관 매혈기' 촬영에 돌입한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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