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사과, "초동 대응 미흡…국가안전처 신설"
입력 2014-04-29 13:44 

'국가안전처''박근혜 대통령 사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사고 발생 14일째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했지만, 지금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며 "각자 자리에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충정을 다한 후엔 그 직에서 물러날 경우에도 후회 없는 국무위원들이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대형 사고에 대해선 지휘체계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무총리실에서 직접 관장하면서 부처 간 업무를 총괄조정, 지휘하는 가칭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신설되는 '국가안전처'의 세부적인 기능과 조직 구성 방안도 설명했다.
큰 대형 사태나 화학물질 및 해상기름 유출, 전력이나 통신망 사고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고, 여러 재난이 겹쳐서 나타나는 복합 재난 등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현장에 사고 수습 전문팀이 투입해 확실한 초동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안전처의 주요 기능이다.
국가안전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가안전처,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국가안전처, 국가안전처가 컨트롤타워 되는건가?" "국가안전처, 언제쯤 신설될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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