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식 합동분향소 찾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도… '결국 조화는 밖으로'
입력 2014-04-29 13:33  | 수정 2014-04-29 14:52
공식 합동분향소, 박근혜 대통령 조화/ 사진=MBN


'공식 합동분향소'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9일) 오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고 열나흘째인 이날 오전 8시55분쯤 공식 합동분향소에 도착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헌화 및 분향, 묵념을 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조의록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며 삼가 고개숙여 명복을 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분향소의 유가족들과 만나 사연을 들은 뒤 "국무회의가 있는데 거기에서 그동안 쌓여온 모든 적폐를 다 도려내고 반드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희생된 모든게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공식 합동분향소, 박근혜 대통령 조화/ 사진=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일반인의 조문이 시작되기 전인 이날 아침 일찍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문에는 청와대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민경욱 대변인 등이 함께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가족과 친지,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겪고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며 "특히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워보지 못한 생은 부모님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아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조문 후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등의 조화가 분향소 밖으로 보내진 것이 알려졌습니다.

공식 합동분향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공식 합동분향소 세월호로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식 합동분향소 세월호 사고 소식을 들으면..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공식 합동분향소 다시는 절대 이런 참담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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