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본토 위안화 변동성에도 전월比 6.8% 상승…RGI
입력 2014-04-29 11:12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2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 글로벌 지수(RGI)가 전월 대비 6.8%, 전년 동월 대비 86.5% 각각 상승한 1586포인트로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역외 위안화 예금 및 결제 증가 등의 요인 때문이다.
최근 일방적인 위안화 절상 기대에 제동이 걸린 점이 단기적인 시장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향후 수 개월 동안 RGI상승세 둔화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3월 역외 위안화(CNH) 회전율이 주요 역외 위안화 센터에서 모두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환율 변동 폭 확대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일방적인 위안화 절상 기대의 감소와 최근 중국 본토 위안화(CNY)의 거래 폭 확대에 따라 중기적으로 기업들의 환손실 헤지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딤섬본드도 지난 3월 견실한 성과를 보였다.
딤섬본드 및 위안화 양도성예금증서 발행이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130억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중국의 대외무역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위안화 결제 확대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주석의 첫 공식 유럽 방문에 따라 주요 위안화 역외센터에는 일련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중국-EU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
중국-EU간 교역관계가 강화될 경우 무역거래 중 위안화 결제비중이 늘어나는 등 EU내의 위안화 사용 규모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또 중국은 최근 독일 및 영국과 위안화 무역결제 서비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대만의 위안화 유동성도 급증했다.
대만의 총 외화예금 중 위안화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월 4%에서 올해 2월엔 24%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일부 단기적인 우려사항도 있다. 대만에 대한 R-QFII(위안화 적격 외국기관투자자) 1000억 위안 쿼터 승인여부는 양안(중국-대만)복무무역협의의 결과에 달려 있으며 대만 중앙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통화스왑 협정을 논의하고 있다.
이 두 가지는 대만의 역외 위안화 시장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 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해 뉴욕 편입전까지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등 세계 4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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