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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대표 첫 책 ‘가족(家族)’ 발간, 수익금 전액 세월호 유가족에게 기부
입력 2014-04-29 10: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집에서 잠만 자고 나오는 하숙생처럼 살아가는 동안 두 아이는 어느새 훌쩍 자라있었다. 매일 만나는 회사 가족들과 집에 있는 가족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도대체 가족이란 뭘까 고민하게 됐다.”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김태욱 대표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을 담은 ‘가족을 발간했다.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기부한다.
김 대표는 자신의 첫 번째 책 ‘가족(家族) 발간을 기념해 출판기념회 등 작은 행사를 계획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워크샵은 물론 출판기념회 등 4월 예정돼 있던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김 대표는 책을 내게 된 계기에 대해 조금씩 병이 든 곳, 아픈 곳, 매만져야 할 부분이 생겨버린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가족에 대한 재정, 위기를 끊임없이 논의하고 소통해 책 발간이라는 처방전으로 약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 간 여성가족부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저희 부부가 겉으로 보기에는 행복해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비슷비슷한 것 아닌가. 지금의 행복을 버리고 나중에 큰 걸 찾겠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늦어버린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가족(家族)은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이 추천사를 썼다. 배우 안성기, 차인표 신애라 부부와 추사랑 아버지 추성훈이 추천평을 썼다.
김 대표는 또 다른 가족인 200여명 임직원들과 책 제작과정을 설명하며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 발견되는 여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또 다른 경영기법은 바로 문화적인 접근에 있었다”며 임직원과 함께 책을 만들고 브랜드 송을 제작하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함께 한 모든 것들이 어느 순간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고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기업에도 사업가 정신, 기업가 정신이 아닌 ‘가족家 정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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