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현희 전 의원 남편 김헌범 판사, 88고속도로 사고로 사망…이명박 특검 검사였다
입력 2014-04-29 09:04  | 수정 2014-04-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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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 남편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27일 오후 7시 23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서있던 중에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덤프트럭이 뒤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자석에 타고 있던 전현희 전 의원 남편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49)과 합천 해인사 대장경보존국장 성안스님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김씨(50, 치과의사)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사고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가 20분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성안스님 일행이 이날 친목모임으로 만나 함께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숨진 김헌범 거창지원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에서 제 26시 검사로 임용됐다. 2008년 이명박 특검법 특별파견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헌범 지원장의 아내는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이자 민주당 18대 국회의원과 원내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전 의원으로 두 사람은 서울대 동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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