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올 시즌 KIA 타이거즈 마운드의 신데렐라로 떠오르고 있는 우완 선발투수 한승혁이 SK와이번스를 상대로 호투를 재현할 수 있을까.
한승혁은 올 시즌 구원으로 시작한 이후 대체 5선발로 긴급 투입돼 깜짝 호투를 펼치고 있다. 2경기에서 11⅔이닝 동안 2실점만을 허용했다. 특히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막강한 구위를 과시했다.
특히 20일 SK전에서는 최고구속 153km의 강속구를 뿌리며 6⅔이닝을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SK 타선을 차갑게 식게 한 호투였다.
첫 선발승을 거둔 SK를 상대로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한승혁은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선발 매치업 맞대결은 무려 상대 에이스 김광현이다.
여러모로 한승혁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일전. 9일만의 등판으로 휴식은 충분히 취했다. 칠 수 없는 강속구를 뿌리기 위한 조건은 마련됐다. 역시 숙제는 제구력이다.
한승혁은 덕수고 재학 시절부터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떨쳤다. 150km가 넘는 공을 쉽게 던지며 타자들을 힘으로 윽박지르고 있다. 이런 한승혁을 두고 선동열 감독은 마치 김정수 코치의 현역 시절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위협적인 직구와 함께 종잡을 수 없는 투구를 했던 ‘까치 김정수의 위력과 제구력을 닮았다는 평이다.
말 그대로 한승혁은 올 시즌 2할2푼의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22이닝을 소화하며 잡아낸 삼진은 26개로 경기당 탈삼진은 10.64개에 달한다. 특히 단 3개의 2루타와 1개의 홈런만을 내줘 순장타율은 9푼7리로 매우 낮다. 빠른 공을 뿌리면서도 의외로 많은 땅볼을 이끌어냈다. 총 38개의 아웃카운트 중 17개를 땅볼로 잡아낸 투구도 장타를 억제한 비결이다.
단 문제는 볼넷이다. 선 감독은 한승혁을 두고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심하다. 유인구가 너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 방망이가 따라나오지 않는다”는 조언을 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한승혁은 14개의 볼넷을 내줬는데 경기당 볼넷 허용률은 5.73개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국내 최고 좌완 중 1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양현종이 8.45개의 경기당 탈삼진을 잡아내며 2.38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이면서 더 완성된 양현종과 아직은 미완인 한승혁의 차이는 좌완과 우완인 점에 더해 제구력에 있는 셈이다.
결국 SK를 상대로 다시 시험대에 선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중책을 맡은 한승혁이 다시 만난 SK전서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one@maekyung.com]
한승혁은 올 시즌 구원으로 시작한 이후 대체 5선발로 긴급 투입돼 깜짝 호투를 펼치고 있다. 2경기에서 11⅔이닝 동안 2실점만을 허용했다. 특히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막강한 구위를 과시했다.
특히 20일 SK전에서는 최고구속 153km의 강속구를 뿌리며 6⅔이닝을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SK 타선을 차갑게 식게 한 호투였다.
첫 선발승을 거둔 SK를 상대로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한승혁은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선발 매치업 맞대결은 무려 상대 에이스 김광현이다.
여러모로 한승혁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일전. 9일만의 등판으로 휴식은 충분히 취했다. 칠 수 없는 강속구를 뿌리기 위한 조건은 마련됐다. 역시 숙제는 제구력이다.
한승혁은 덕수고 재학 시절부터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떨쳤다. 150km가 넘는 공을 쉽게 던지며 타자들을 힘으로 윽박지르고 있다. 이런 한승혁을 두고 선동열 감독은 마치 김정수 코치의 현역 시절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위협적인 직구와 함께 종잡을 수 없는 투구를 했던 ‘까치 김정수의 위력과 제구력을 닮았다는 평이다.
말 그대로 한승혁은 올 시즌 2할2푼의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22이닝을 소화하며 잡아낸 삼진은 26개로 경기당 탈삼진은 10.64개에 달한다. 특히 단 3개의 2루타와 1개의 홈런만을 내줘 순장타율은 9푼7리로 매우 낮다. 빠른 공을 뿌리면서도 의외로 많은 땅볼을 이끌어냈다. 총 38개의 아웃카운트 중 17개를 땅볼로 잡아낸 투구도 장타를 억제한 비결이다.
단 문제는 볼넷이다. 선 감독은 한승혁을 두고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심하다. 유인구가 너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 방망이가 따라나오지 않는다”는 조언을 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한승혁은 14개의 볼넷을 내줬는데 경기당 볼넷 허용률은 5.73개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국내 최고 좌완 중 1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양현종이 8.45개의 경기당 탈삼진을 잡아내며 2.38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이면서 더 완성된 양현종과 아직은 미완인 한승혁의 차이는 좌완과 우완인 점에 더해 제구력에 있는 셈이다.
결국 SK를 상대로 다시 시험대에 선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중책을 맡은 한승혁이 다시 만난 SK전서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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