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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 미친 '자유투 여왕'
입력 2014-04-28 20:00  | 수정 2014-04-28 21:24
【 앵커멘트 】
혹시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미친 듯이 몰두하지 않고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뜻인데요.
'자유투 여왕'으로 불리는 우리은행 박혜진 선수를 보면 이 불광불급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을 가리고도 5개 중 4개를 넣고, 빠른 속도로 던져도 백발백중입니다.

자유투 45개를 얻어 하나도 놓치지 않았던 박혜진.

우리은행의 여자 프로농구 2년 연속 우승 뒤에는 자유투 여왕이 있었습니다.

백발백중의 자유투,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은 원동력을 묻자 '농구에 미쳤다'는 답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혜진 / 우리은행
- "농구 외에는 아직 너무 많이 모르는 것 같아요. 자주 나가지 않다 보니까 지하철 요금이 얼만지 버스 요금이 얼만지 (몰라요.)"

24시간 농구만 생각하고 눈 밑에 피멍이 들어도 기어이 코트를 누비는 자유투 여왕의 최근 관심은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입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의 한국 여자농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꿈꿉니다.

▶ 인터뷰 : 박혜진 / 우리은행
- "여자농구 인기를 위해서라도 한국에서 아시안게임이 있는 만큼 2등, 3등이 아니라 꼭 금메달을 따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농구여왕을 꿈꾸는 박혜진은 국내 최고 권위의 여성 스포츠상인 '2014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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