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8월 한·미 을지훈련 중단하라"
입력 2014-04-28 20:00  | 수정 2014-04-28 21:21
【 앵커멘트 】
북한이 대남 비방의 수위를 갈수록 높여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욕설을 쏟아내더니, 오늘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훈련도 취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28일)도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평화를 바란다면 한·미 합동 군사훈련부터 전면 중지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관계 개선은 전적으로 남한 정부 태도에 달렸다고 강조하면서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훈련을 강행한다면 핵전쟁 위기가 절정에 달할 거라는 위협도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앞둔 지난 2월부터 훈련 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습니다.

훈련 기간 내내 동해 쪽으로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고 서해에서는 해안포 사격 훈련을 하는 등 무력시위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18일 예정된 훈련이 모두 끝났지만 다가올 훈련까지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핵전쟁까지 들먹인 겁니다.

앞서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 핵실험이 며칠 내 이뤄질 수도 있다고 관측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과 함께 예의주시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미 동맹에 대한 비난을 이어온 북한이 최근에는 핵개발과 핵전쟁을 잇달아 언급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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