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우건설 영업익 흑자전환…LGU+는 8%↓
입력 2014-04-28 17:15 
LG유플러스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통신사들 간의 과당경쟁에 따른 비용 증가 탓으로 SK텔레콤, KT 등 다른 통신사 실적도 역시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LG유플러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13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1%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7804억원으로 전년비 2.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268억원)은 63.9% 줄었다. 증권사 전망치(매출액 2조9734억원, 영업이익 1245억원)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망치(688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회사 측은 1분기 가입자 유치 경쟁이 가열되면서 마케팅 비용을 전분기보다 15% 많은 5511억원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대우건설은 지난해 적자를 딛고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이 1195억원으로 전년비 9.3%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2조730억원)은 2.0%, 당기순이익(639억원)은 120.6% 증가했다. 증권사 전망치(매출액 2조544억원ㆍ영업이익 866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분양 호조를 보인 주택 부문에서 매출과 수익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나이지리아 등 해외 현장의 원가율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줄었지만 매출액(1841억원)과 당기순이익(166억원)은 각각 8.1%, 11.8%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영업이익(322억원)은 전년비 8.9%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에 KBS 공청시설 복원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을 고려하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한편 안랩은 1분기 매출(287억원)이 전년비 1% 늘어난 가운데 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진영태 기자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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