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청라에 미래형 의료복합타운 건립 전망
입력 2014-04-28 16:27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진료 과목별 전문병원과 문화공간을 갖춘 미래형 의료복합타운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차헬스케어와 청라에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차헬스케어는 차병원그룹 계열사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자회사로, 환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의료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차병원그룹은 2018년까지 1조5000억원을 들여 청라 신세계복합쇼핑몰 부지 옆 투자유치용지 2블록(약 26만㎡)에 의료복합타운을 지을 계획이다.

의료복합타운에는 국내 최초로 진료 과목별 전문병원이 건립되고 교육·임상연구시설, 문화·체험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병원 등 핵심시설 사업비는 차헬스케어가 외국인투자 등으로 조달하고 부대시설은 민간 사업자를 모집해 추진할 계획이다.
차병원그룹은 사전 의료서비스(pre-care)와 사후 의료서비스(post-care)를 포함한 생애 전주기적 의료서비스(total life-care) 제공으로 청라 의료복합타운을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차병원그룹은 3개월 안에 병상 규모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시에 제출하고, 시와 인천경제청은 의료복합타운 용도에 맞게 사업 부지 개발·실시계획을 지정하기로 했다.
의료복합타운 사업 부지는 인천경제청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3.3㎡당 200만원 선에 사들인 땅 44만8천㎡의 일부이다. 인천경제청은 차병원그룹의 사업 계획을 토대로 토지 공급 가격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토지 매매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차헬스케어 윤경욱 대표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과 가깝고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난 청라의 경쟁력을 고려해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청라 의료복합타운은 R&D(연구개발), 진료, 약품 제조와 같은 활동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게 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라며 "의료복합타운이 하나금융타운과 함께 국제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병원그룹은 종합병원 4곳, 여성병원 3곳, 의료바이오 관련 계열사 12곳, 연구소 7곳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의료헬스케어 전문그룹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국외 역진출 1호 종합병원인 차(CHA) 할리우드 장로병원과 불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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