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자유게시판, '이런 대통령 더 이상 필요없다'…원작자 "다시 올리겠다"
입력 2014-04-28 16:26 
청와대 자유게시판/사진=박성미 씨 트위터


청와대 자유게시판, '이런 대통령 더 이상 필요없다'…원작자 "다시 올리겠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이런 대통령 필요없다' 글쓴이가 글을 올릴 것이라 밝혔습니다.

박 모씨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대통령 필요없다' 글쓴이입니다. 제 글을 청와대에 옮겨주신 분이 본인 글이 아니었는데 부담된다며 게시판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하셨습니다. 혹시 오해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 게시판 열리면 제가 다시 올리겠습니다. 댓글은 대부분 저장해 두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원문입니다. '이런 대통령 더 이상 필요없다'"라고 적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을 링크했습니다.

한편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정모씨라는 분이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이게 반향을 일으키면서 접속이 폭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누리꾼은 전날 오전 글을 올렸고,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글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고 이후 정부 대처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해당 누리꾼이 이날 오전 '이 글은 제가 쓴 것이 아니고 페이스북에서 퍼온 것'이라며 삭제를 요청했다"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쓴 글은 작성자 본인만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관리자가 정씨에게 직접 삭제하시라고 알려줬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당 글을 봤냐'는 질문에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대해 누리꾼은 "청와대 자유게시판, 자신 글도 아닌데 막 쓰면안되지만...대체 뭐길래 접속이 마비가 되지?" "청와대 자유게시판, 뭐길래 이러는거야?" "청와대 자유게시판, 또 이상한 유언비어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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