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원파 700여 명 빗속 집회…"세월호와 무관하다"
입력 2014-04-28 15:36  | 수정 2014-04-28 17:14
【 앵커멘트 】
이시각 구원파 신도들이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조경진 기자!
집회 열기가 상당히 뜨겁다면서요?


【 기자 】
집회가 시작된 지 1시간 30여 분이 흘렀고,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있지만 이곳에 모여드는 구원파 신도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700여 명 가까이 빗속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비 때문에 비옷을 입긴했지만, 모두 검은옷을 입고 검은 넥타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습니다.

앞쪽에 설치된 무대 위에서 대표자들이 돌아가면서 구원파 측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엄숙하고 비장한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구원파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구원파 신도들도 같은 고통을 느끼는 와중에, 구원파가 사회악으로 지목돼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이 억울하다는 겁니다.

또 청해진해운 직원 중에서 구원파 신도는 10%에 불과하다며, 관련사실이 왜곡돼 구원파가 살인집단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가 아니며, 이는 하나님을 믿는 구원파 신도들에게 치욕을 안겨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구원파 신도라고 알려지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것을 알면서도 이를 감수하고 집회에 나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구원파 측은 밝혔습니다.

구원파 측은 언론의 왜곡된 보도를 중단하고, 무차별 오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까지 집회를 이어가고, 내일도 이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구원파 집회 현장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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