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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빅맨’, 무겁지 않은 복수극…월화극 부진 벗어날까
입력 2014-04-28 14:39 
[MBN스타 남우정 기자] 복수극답지 않은 복수극 ‘빅맨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빅맨의 식사자리에 강지환, 최다니엘, 이다희, 정소민, 정해룡 CP가 참석했다.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던 김지혁(강지환 분)이 어느 날 갑자기 눈떠보니 굴지의 재벌가 현성그룹의 장남 강지혁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다. 심장이 좋지 않은 재벌가 2세 강동석(최다니엘 분)을 위해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김지혁의 심장을 노리고 아들로 영입한다.

복수극에서 강세를 보였던 KBS가 또 다시 복수극을 내놨다. 다만 기존의 복수극과는 달리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그려진다는 것이 ‘빅맨의 강점이다.


강지환은 같은 복수극이라도 소재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빅맨은 심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중요한 것은 김지혁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경제적 리더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식이나 경제적 요건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아우르는 특유의 힘이 나올 것이다. 진전한 리더가 되기 위해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밑바닥 생활을 해왔던 김지혁이 재벌가로 들어가면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웃음을 전할 전망이다. 밑바닥 인생에서 재벌 2세가 되는 강지환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강지환은 5회까지 제 스스로 4번의 변신을 한다. 지금은 5kg을 찌웠다. 옷에 패치를 붙여서 인물이 행동을 안 해도 비주얼적인 요소를 통해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했다. 회사에 첫 출근할 때도 시장통에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직접 광장시장 가서 80년대 시장 스타일의 정장을 준비해서 매치를 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대사를 또박또박 안하고 말끝을 흐리고 있다. 제 스스로 ‘날연기라고 생각하고 한다. 대사를 신경 쓰지 않고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 일상적으로 시장이나 막 사는 사람들의 연기를 연구했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모두가 실의에 빠져있을 때 ‘빅맨은 드라마를 통해서 치유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KBS 고영탁 드라마국장은 온 국민이 세월호 사건으로 많이 슬퍼하고 있는데 정말로 가슴이 아프다. 이 드라마가 절망에 빠진 슬픔에 빠진 국민들에게 드라마가 할 수 있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드라마의 기본적 기능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슬픔을 잊고 새로 출발할 수 있는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빅맨은 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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