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른 더위에 여름용품 판매 급증
입력 2014-04-28 13:44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빨라진 더위에 모기퇴치용품 등 여름상품이 일찌감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낮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3.5도 높은 20도를 기록하면서 이 기간 옥션의 모기 및 해충퇴치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180%나 늘었다. 벌레를 쫓는 방향 원액이 들어있어 손목이나 발목에 차면 최대 3달간 모기 걱정없이 지낼 수 있는 모기 퇴치 팔찌와 텐트형 모기장 등 야외에서 사용하는 해충 관련 용품도 140% 더 팔렸다.
여름에 판매가 집중되는 휴대용 보냉 물병, 팥빙수용 얼음 분쇄기 같은 여름간식 제조기구도 같은 기간 매출이 30% 증가했다.
김은신 옥션 생활주방팀장은 "높은 낮기온으로 부산지역에서 빨간집모기가 발견되는 등 날벌레가 예년보다 일찍 출현하면서 여름상품 판매 시점이 한달 정도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발빠르게 여름용품 수요를 겨냥한 할인행사에 나섰다. 옥션은 모기차단제 '오프 에어로졸'을 8900원, 팔찌형태의 모기퇴치제인 '벅스락밴드'(2개)를 5500원에 내놓는 등 주요 제품을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도 예년보다 2주 빨리 여름용 침구를 저렴하게 선보였다. 입체 그물망 구조인 에어 메쉬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이 좋은 '아이스 3D 메쉬침구' 베개와 패드 세트를 5만9000원, 방석은 6900원에 내놓았다. 준비물량은 총 2만5000세트로, 중소협력사인 동진침장이 만들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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