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FOMC 앞두고 강보합… 외인 '팔자' 전환
입력 2014-04-28 13:44 

지난 25일 1% 넘는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1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2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1포인트(0.13%) 오른 1974.17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5일 코스피는 1.34%나 급락해 박스권 상단인 2000선에서 더 멀어졌다. 이날은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수는 여전히 1970선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연준은 29일부터 이틀간 FOMC 회의를 갖는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월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전환은 ECB 추가 양적완화 기대의 약화, 미국의 어닝 서프라이즈, 우크라이나 사태가 재부각 때문"이라며 "이번주 증시는 1950에서 2000포인트까지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전략 측면에서 이번 조정은 5월을 대비하는 주식비중 확대의 계기로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373억원을, 기관은 2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5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5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의약품 등이 1% 안팎으로 오르고 있고 은행,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나란히 하락하고 있고 LG화학, KB금융 등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36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9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NAVER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급락한 데 따라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신우는 회생절차 개시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4포인트(0.26%) 오른 557.92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우려가 고조되면서 스페코(4.39%), 빅텍(2,65%) 등 방위산업주가 다시 꿈틀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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