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페인 여객선 화재 사고, 세월호 동영상과는 '상반된 모습'
입력 2014-04-28 12:26  | 수정 2014-04-28 17:08
세월호 동영상 / 사진=MBN


'세월호 동영상'

해경이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 구조 동영상을 28일 공개했습니다.

총 9분이 넘는 세월호 구조 동영상 가운데 차마 공개하기 어려운 장면을 뺀 3분 가량의 동영상은, 사고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 직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선장의 탈출 과정 및 구조 영상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세월호 구조 및 이준석 선장과 선원 등이 제일 먼저 배를 빠져나와 구조되는 영상이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바지를 입지 않은 채 속옷 차림으로 배에서 나와 구조됐고, 선원들은 해경이 미처 구명정을 펴기도 전에 해경 구명정에 올라탔습니다.


한편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근해에서 334명을 태운 여객선이 화재로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스페인 아르마스 해운은 자사 소속 여객선 '볼칸 데 타부리엔테'가 현지시간으로 25일 대서양 라 고메라섬으로 항해를 하다 불이나 회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운사 측은 배에 실린 트럭에서 처음 불이 났다면서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객선에는 승객 319명과 승무원 15명이 타고 있던 상황, 이들은 비상이 걸리자 바로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으로 올라갔습니다.

일부 승객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화재는 곧 진압됐고, 모두가 무사히 배에서 내렸습니다.

스페인 해상구조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신속하게 구조 헬기와 선박을 보내 여객선을 안전하게 유도했습니다.

다른 여객선 한 척도 만일을 대비해 사고 여객선을 뒤따랐습니다.

스페인의 여객선 화재 사고는 선장과 선원들이 빠져나가기 급급했던 세월호 침몰 사고와는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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