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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오심논란으로 비디오 판독 확대 요청, 나광남 심판 "나쁘지 않다"
입력 2014-04-28 10:13 
나광남 비디오 판독 확대/ 사진=SPOTV 방송 캡처


심판 오심논란으로 비디오 판독 확대 요청, 나광남 심판 "나쁘지 않다"

연이은 프로야구 심판들의 오심에 비디오 판독 확대 도입을 원하는 야구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7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나광남 1루심판의 오심사건이 야구팬들을 들끓게 만들었습니다.

이날 6회말 NC에게 5점 뒤진 상황에서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 안타성 타구를 날렸습니다.

이에 NC의 유격수 손시헌은 슬라이딩 캐치로 1루주자 양의지를 아웃 시키고 오재원이 달려가고 있는 1루에 공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재원의 발은 손시헌이 던진 공보다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습니다.


그러나 나광남 심판은 오재원의 아웃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공개된 비디오 영상에서는 오재원이 공보다 먼저 1루를 밟은 순간이 담겨 나광남 심판의 오심이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당시에도 오재원을 비롯해, 전상렬 1루 주루 코치, 두산 송일수 감독 등이 항의했지만 나광남 심판은 판정을 뒤집지 않았습니다. 이런 오심은 이번 주말 3연전 내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25일과 26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에서도 오심이 나왔습니다. 25일 경기에서는 1루심이 9회초 2사 상황에서 1루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을 보지 못하고 타자를 아웃판정해 경기가 그대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26일 잠실 경기에서는 LG 오지환이 홈에 들어와 세이프 상황을 만들었지만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려 득점이 무산됐습니다.

이렇게 오심이 잇따라 일어자나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비디오 판독 확대에 대한 질문에 나광남 심판은 "세계적인 추세가 그런 식으로 가고 있다"며 "어찌됐든 간에 개인적으로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심판들도 오심을 안 하려고 노력하지만 오심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비디오 판독 확대를 통하면 오히려 부담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디오 판독 확대와 나광남 심판에 대해 누리꾼들은 "나광남 심판 덕분에 우리나라도 비디오 판독 확대될 듯" "나광남 오심으로 비디오 판독 확대 되면 어찌보면 우리나라 야구에 큰 일 하는거네" "심판들 오심논란 생길때마다 정말 팬으로써 화가 나더라. 비디오 판독 진짜 확대되면 좋겠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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