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희림,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감리도 맡는다
입력 2014-04-28 10:12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숨은 주역 희림이 피겨 및 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경기장의 설계와 감리를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며, 스포츠시설 분야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는 약 33억 규모(이하 부가세 포함) '강릉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건립공사 전면책임감리'용역을 희림 컨소시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 산 등)이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희림은 오늘부터 2017년 3월까지 35개월 감리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세 차례에 걸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경기장 시설 마스터플랜과 기본계획수립을 맡으며 동계올림픽과 인연을 맺어왔던 희림은 이번 계약으로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의 설계와 감리를 모두 맡게됐다. 희림 컨소시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 산 등)은 지난해 4월 입찰공모에서 1위로 당선돼, 47억 4755만원 규모의 '강릉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건축설계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이는 희림이 특수시설 분야인 경기장에서 설계는 물론 감리까지 종합건축서비스 경쟁력을 두루 갖췄음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희림은 올해 9월 개최될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과 주요 경기장, 제1회 유럽올림픽이 열릴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다수의 스포츠경기장 시설 설계 및 감리, 건설사업관리(CM)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 배치는 설상경기존(알펜시아, 용평, 정선중봉, 보광 지구)과 빙상경기존(강릉지구)으로 구분되며, 총 13개 경기장이 이용된다. 빙상경기장인 이번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은 강릉시 교동 체육시설단지 내 445,073㎡의 대지에 건설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은 아이스링크 및 기타 부대시설을 갖춘 '본 경기장'과 '보조 경기장'으로 구성되고 본 경기장은 총 1만 2천석(고정석 4천석 등),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9709.85㎡ 규모로, 보조경기장은 임시석 500석, 지상 1층, 연면적 3987.27㎡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희림 관계자는 "유치전부터 함께 해온 만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평창동계올림픽 주요경기장 설계와 감리를 모두 맡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피겨 및 쇼트트랙 경기인만큼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 심리가 확산되면서 희림의 수주 행보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최근 희림은 약 40억 규모의 '송도5공구 4단지 RC4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감리'용역을 수주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계획중인 지상 33층 높이 15개동, 1834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공사를 감리하는 용역을 수주한 것이다. 희림은 최근 약 49억 규모의 '안성시 당왕동 아파트 설계'뿐 아니라 '구미산단 확장단지 공동1블럭 중흥S클래스 아파트 설계', '독산동 군부대 D2-2 복합시설 감리', '서울 석촌 오피스텔 설계 및 감리' 등 민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민간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강릉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감리 수주를 계기로 공공 수주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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