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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패스트볼” 감독도, 동료도 한 목소리
입력 2014-04-28 10:07  | 수정 2014-04-28 14:31
더그아웃에서 류현진이 허니컷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문제는 패스트볼이다.”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 본 돈 매팅리 감독도, 공을 받은 포수 팀 페데로위츠도 패스트볼을 이번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결국은 기본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치솟았고, 시즌 2패를 기록했다. 홈에서만 2패를 당하며 지난 시즌 홈경기에서 강했던 모습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채 90마일에 도달하지 못했다. 제구도 전반적으로 높게 되면서 타격감이 오른 콜로라도 타자들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류현진의 말대로 이날은 ‘모든 게 안 되는 날이었다.
감독과 동료들은 기본을 지적했다. 매팅리는 패스트볼이 날카롭지 않았다.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오늘은 분명 좋지 않았다. 구속도 평소보다 낮았다”며 패스트볼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페데로위츠도 패스트볼을 지적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다. 패스트볼 구속이 받쳐준다면 더 타자들이 상대하기 힘들 것이다”라며 입을 연 그는 오늘은 패스트볼 구속이 받쳐주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페데로위츠는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6회 홈런도 상대가 잘 친 결과였다. 운이 나쁘게도 홈런이 됐다. 아직 시즌은 길고, 선발 등판할 경기는 많이 남았다. 오늘은 그저 안 좋았던 날 중 하나일 뿐이다”라며 류현진을 감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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