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사, 외국인에 4조3600억원 배당…전년比 5.57%↑
입력 2014-04-28 06:02 

국내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현금배당 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에 돌아간 배당금은 4조36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7% 증가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691개사 가운데 현금배당을 실시한 440개사의 2013년 당기순이익 총액은 전년 대비 17.48% 하락한 55조1000억원이었다.
하지만 해당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2012년 11조4495억원에서 2013년 11조6232억으로 1737억원(1.52%) 늘었다.
외국인 배당금은 4조3600억원으로 전년도의 4조1300억원 대비 5.57% 늘었다. 전체 배당금총액에서는 37.49%를 차지해 비중 역시 전년 대비 1.44%포인트 올랐다.

업체별 배당금 총액 규모는 삼성전자가 2조157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SK텔레콤(6662억원), 포스코(6332억원), 현대자동차(5344억원), KT&G(4029억원), 신한지주(3702억원), SK이노베이션(2983억원), LG화학(2945억원), 기아자동차(2835억원), 기업은행(2052억원)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배당 역시 삼성전자가 1조44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순이익에 비해 얼마나 많은 돈을 배당했는지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에스제이엠홀딩스가 1184.35%로 가장 높았다.
순이익의 약 11.8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당했는 의미다. 에스제이엠홀딩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배당금 총액은 각각 1억7200만원과 20억3300만원이다.
에스제이엠홀딩스 다음으로는 덕양산업(951.88%), 삼화콘덴서공업(684.35%), GⅡR(596.72%), 에쓰씨엔지니어링(340.04%) 순으로 배당성향이 높았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