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 승객 구조 시간없었다더니…옷 갈아입은 승무원들
입력 2014-04-27 22:20 
선원들은 세월호 왼쪽에 바짝 붙인 해경 경비정 123정으로 옮겨 타고 있는 반면(왼쪽사진), 승객들은 세월호 오른쪽 난간에 매달려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승무원들이 구조를 기다리며 선실로 돌아가 여유있게 옷까지 갈아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7일 구속된 승무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전 구조를 기다리던 일부 승무원이 3층 선실로 다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판에서 선실까지 가는 사이 수많은 승객들의 객실을 지나쳤지만 구호 조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첫 교신을 한 시각은 16일 오전 9시 6분. 이후 탈출을 감행한 오전 9시 37분부터 구조정에 오르기까지 옷을 갈아입을 정도로 여유를 부리면서도 정작 승객들을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 입니다.

세월호 주요 승무원 15명(선박직원 8명)은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많은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로 모두 사법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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