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제센터 압수수색…골든타임 11분 동안 뭐했나
입력 2014-04-27 20:01  | 수정 2014-04-27 21:09
【 앵커멘트 】
탑승객을 버려두고 도망친 세월호 선원 15명이 전원이 구속된 가운데 합동수사본부가 이번엔 제주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초 사고 신고가 접수된 이후 11분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사고 연락을 한 시간은 16일 오전 8시 55분.

신고를 접수받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사고해역 관할인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로 연락을 취합니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제주 관제센터는 제주해경으로 연락을 취했고 제주해경은 다시 목포해경으로 연락합니다.

결국, 진도 관제센터는 9시 6분이 되어서야 세월호와 첫 교신을 했습니다.


세월호, 세월호, 진도연안 VTS.
세월호, 세월호, (여기는) 진도연안 VTS.

사고 접수 후 골든타임인 11분을 이미 놓쳐 버린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장
- "관제구역 내에는 160여 척 이상의 많은 선박이 다녔습니다. 이 구역을 관제사가 양쪽에서 나눠서 보고 있지만, 순간적인 상황에서는…."

합동수사본부는 제주와 진도 관제센터를 압수수색하고 당시 근무자들의 교신내용과 CCTV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고 접수 이후 최초 11분간의 행적을 분석해 근무자들의 직무유기 혐의점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의지대로 이번 사고와 관련된 모든 대상이 사법처리될 수 있는 상황.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합동수사본부는 해경 상황실 역시 사고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펼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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