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날 위해 울지 말아요"…추모곡에 또 눈물
입력 2014-04-27 20:00  | 수정 2014-04-28 08:41
【 앵커멘트 】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지금,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래들이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또다시 눈물이 핑 돌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떠나가는 사람이 남겨진 사람을 위로합니다.

사진 앞에서 울지 말라고.

자신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다고 말합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가 5년 전 내놓은 노래인데,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긴 국민들의 심금을 다시 한번 울리고 있습니다.


임 씨는 각종 음원차트1위에 오른 이 노래를 다음 달 1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해 재발매할 계획입니다.

수익금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액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수의 대표곡이자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보고 싶다'도 온 국민의 애도 분위기와 맞물려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부터 3·4월 신곡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방송을 탔습니다.

작곡가들의 추모곡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윤일상 씨와 김형석 씨는 희생자들이 평안히 잠들기를 기원하는 노래를 헌정해 가슴을 울렸습니다.

윤한 씨는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며 '희망'이라는 연주곡을 공개했습니다.

이런 추모곡들이 또 한 번 눈물을 쏙 빼놓지만, 억누를 수 없을 것 같던 슬픔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져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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