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직 '안전·교육 책임자' 유정복·김상곤 '속앓이'
입력 2014-04-27 20:00  | 수정 2014-04-27 21:15
【 앵커멘트 】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지방선거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전직 안전행정부 장관과 경기도교육감인 유정복·김상곤 예비 후보들은 그야말로 '가시방석'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안전을 총괄하는 책임장관의 자리를 내려놓은 지 한 달 반,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안전관리 시스템이도마 위에 오르자 직전 수장이었던 유 전 장관도 간접적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경기도교육감직을 사퇴한 김상곤 전 교육감의 처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은 교장 승진예정자들을 상대로 해외연수 공문을 발송했다 급하게 취소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사고로 가장 큰 희생자가 나온 안산 단원고의 관할교육청인만큼, 김 전 교육감의 지휘체계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황장수 / 미래경영연구소장
- "최근까지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부서에 근무했던 사람이 지자체 선거에 나섰다면 어떤 형태로든 국민적 비난에서 여러 가지 타격이 있을 수밖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사태를 수습해야 할 위치에 있었던 직전 책임자들.

사고 후 미흡한 수습과정을 보며 도덕적 책임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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