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 사의, 내각 물갈이 신호탄 가능성
입력 2014-04-27 20:00  | 수정 2014-04-27 21:09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정홍원 총리의 사표수리는 이후로 보류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의 표명이 앞으로 있을 개각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애초 개각의 필요성에 대해선 여권도 깊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시기와 폭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고, 특히 정홍원 총리의 사퇴를 두고서는 이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총리가 먼저 사의를 표명하면서 개각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지금 상황이 엄중하다고 박 대통령이 보고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앞으로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대한 하나의 신호탄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선 시기는 지방선거 직후가 유력합니다.


이미 대통령이 사고 수습을 이유로 들어 총리의 사표 수리를 미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선거를 앞두고 새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치르는 것도 부담으로 꼽힙니다.

개각의 폭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야당은 아직 지도부 차원에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이미 일부 의원들은 "내각 총사퇴"까지 주장한 상황.

여당 내에서도 "사실상 내각 총사퇴 수준의 큰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과 "변화가 있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우선 지방선거 전에 소폭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개각은 사고의 안정적인 수습과 성난 민심 달래기 사이에서 그 시기와 폭이 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