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 학생들의 눈물 같아요"…빗속 추모행렬 이어져
입력 2014-04-27 19:40  | 수정 2014-04-27 21:12
【 앵커멘트 】
오늘(27일)도 안산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이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15만 명이 슬픔을 나눴고, 이 추모 열기는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사고 조문객이 몰리면서 분향소 바로 옆 초등학교에는 3km가 넘는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1시간 넘게 기다려가며 애도를 표하려는 조문객의 마음은 안타까움으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하미현 / 세월호 희생자 조문객
- "딸 하나 아들 하나 둔 부모로서 마음이 남의 일 같지 않고, 비도 오고 실종자 아이들이 우는 눈물같이 느껴져서…."

실낱같은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 인터뷰 : 양윤선 / 세월호 희생자 조문객
- "아이들이 부모의 곁으로 꼭 돌아올 거라고 믿고, 구조해 주시는 분들께서도 힘드시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오늘까지 안산 임시분향소를 다녀간 조문객 수는 1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조문객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모레(29일)부터 안산 화랑유원지에 대규모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오늘(27일) 서울광장에 분향소가 마련됐고, 내일(28일)부터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청 소재지에도 분향소가 설치되면서 추모 열기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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