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대비 원화값이 최근 한 달째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증시에서 전기전자(IT) 업종은 끄떡없는 반면 자동차와 기계 업종은 적잖은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매일경제신문이 한국거래소 시황분석팀에 의뢰해 달러화당 원화값이 단기 저점을 찍은 지난달 25일(1079.35원) 이후 이달 24일(1039.20원)까지 최근 한 달 동안 업종별 지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IT 업종이 11.1%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증권(6.3%), 전기가스(6.0%), 비금속(5.2%), 유통(2.4%), 음식료(2.2%) 등 주로 내수 관련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대표적인 수출 업종인 IT는 원화 강세에도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환율이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데다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강세에 따라 석탄 등 전력 생산에 필요한 원료 수입비용 감소 효과가 큰 전기가스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과거 2012년 5월~2013년 1월, 2013년 6~12월 등 원화 강세 구간에서도 전기가스 업종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 업종은 최근 정부가 증권사 영업용순자본비율(NCR)에 대한 규제 완화책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격이 수출 경쟁력에 민감한 자동차와 조선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과 기계 업종은 최근 한 달간 각각 1.5%와 1.7% 하락했다. 은행 업종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비자금 의혹 등 부정적인 사건들이 터지면서 3.9%나 하락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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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매일경제신문이 한국거래소 시황분석팀에 의뢰해 달러화당 원화값이 단기 저점을 찍은 지난달 25일(1079.35원) 이후 이달 24일(1039.20원)까지 최근 한 달 동안 업종별 지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IT 업종이 11.1%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증권(6.3%), 전기가스(6.0%), 비금속(5.2%), 유통(2.4%), 음식료(2.2%) 등 주로 내수 관련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대표적인 수출 업종인 IT는 원화 강세에도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환율이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데다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강세에 따라 석탄 등 전력 생산에 필요한 원료 수입비용 감소 효과가 큰 전기가스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과거 2012년 5월~2013년 1월, 2013년 6~12월 등 원화 강세 구간에서도 전기가스 업종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 업종은 최근 정부가 증권사 영업용순자본비율(NCR)에 대한 규제 완화책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격이 수출 경쟁력에 민감한 자동차와 조선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과 기계 업종은 최근 한 달간 각각 1.5%와 1.7% 하락했다. 은행 업종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비자금 의혹 등 부정적인 사건들이 터지면서 3.9%나 하락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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