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홍원 국무총리, 긴급 기자회견 열어 사의 표명
입력 2014-04-27 17:00 
【 앵커멘트 】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늘(27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로 취임한 지 426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정 총리는 사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하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정 총리는 진작 물러나려고 했지만 우선 사고 수습에 집중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은 서로 탓하기보다는 사고 수습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자질 시비에 시달려왔던 정 총리는 결국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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