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각 팽목항] 악천후로 수색 '난항'…실종자 가족 '절규'
입력 2014-04-27 17:00  | 수정 2014-04-27 18:37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열이틀째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 사고해역에서는 거친 파도와 비바람으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추가 생존자 구조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진도 팽목항에는 지금도 거센 비비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상 악화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팽목항에선 실종자 가족들의 눈물과 한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사고해역 쪽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는데요, 지금도 항구 곳곳에서 가족들의 절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최고 2.5m 높이의 거친 파도와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갈수록 빗방울이 굵어지고, 초속 7.4m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풍랑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수색구조팀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상 악화로 어제(26일) 실종자 시신 2구를 수습한 이후로 오늘은 오후 2시10분쯤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 1구만을 추가로 수습했는데요,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88명, 실종자 수는 114명입니다.

일단 유속이 가장 빠른 사리 기간이 지나고 사고해역 기상 상황이 나아질 때까진 수색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june1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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