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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헤켄, 타선지원 없어 패전위기…삼성전 7이닝 10K 2실점
입력 2014-04-27 16:12  | 수정 2014-04-27 16:23
밴 헤켄은 27일 목동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위기에 빠졌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앤드류 밴 헤켄(35)이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위기에 처했다.
밴 헤켄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7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69개였다.
밴 헤켄은 지난 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포수 허도환과 배터리를 구성했다. 밴 헤켄은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상대 방망이에서 헛스윙을 유도했다. 상대 타자가 변화구를 간파했을 시점에서는 바깥쪽을 공략해 직구로 잡아냈다. 그러나 넥센의 ‘핵타선이 잠잠해 그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넥센은 밴 헤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삼성보다 한 개 많은 5안타와 3개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공격 흐름을 잇지 못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초반 실점에 발목을 잡혔다. 밴 헤켄은 1회초 2사 2루에서 최형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밴 헤켄은 박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을 더했다.
그러나 2회부터 180도 다른 투구내용을 보였다. 밴 헤켄은 2회에 이영욱을 삼진-이흥련을 유격수 땅볼-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으며 첫 삼자범퇴했다. 3회는 야마이코 나바로-박한이-채태인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박석민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이승엽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실점 위기에서 정면 승부를 펼쳤다. 밴 헤켄은 5회초 2사 이후 김상수-나바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한이를 2루수 앞 땅볼로 출루시키는 대신 2루에서 나바로를 잡아냈다.

밴 헤켄은 6회와 7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뒤 8회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8회초 현재 넥센은 득점하지 못한 채 삼성에 0-2로 뒤져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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