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수익금 세월호 유가족 기부…'뭉클'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세월호 참사 추모곡을 헌정했습니다.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엠콤은 지난 25일 오는 5월 1일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침몰 사고 헌정곡으로 재발매하여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의 시가 원작이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였습니다.

지난 2002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이 시를 낭독해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임형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른 유명인 분들처럼 물질적인 기부 동참을 생각하던 중 많은 분이 내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추모곡으로 사용하고 부르시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래서 음악을 통한 재능 기부와 그 수익을 전달하는 것이 뜻깊을 것 같았다. 내 노래가 유가족과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르자 26일 임형주는 자신의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5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종합차트 1위를 올킬한 것도 제겐 과분한 기적과도 같은 일이지만 그것보다 유가족분들께 기부할 수 있는 음원 수익금이 늘어난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뜻깊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네티즌은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전액기부라니 의미가 남다르네"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 들으면 눈물날 듯"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 유가족분들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