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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폭발’ 다저스, 콜로라도 잡고 2연패 탈출
입력 2014-04-27 13:49 
LA다저스의 맷 켐프가 3회 홈런을 친 뒤 밝게 웃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장타의 힘을 앞세워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장타의 힘이 돋보인 경기였다. 다저스는 1회 핸리 라미레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상대 선발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5개의 장타를 뽑아냈다. 3회 맷 켐프, 5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솔로홈런도 빛을 발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폴 마홀름의 활약이 빛났다. 마홀름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이적 이후 첫 승을 챙겼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 니카시오는 4 1/3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콜로라도의 몫이었다. 3회 2사 2루에서 브랜든 반스가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다저스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디 고든의 3루타를 시작으로 푸이그의 몸에 맞는 공이 이어지며 무사 1, 3루가 됐고, 핸리 라미레즈의 유격수 땅볼 때 고든이 홈을 밟았다.
그 사이 푸이그가 3루까지 내달려 1사 3루를 만들었고, 곤잘레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켐프가 우측 담장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2점을 더 보탰다.
다저스는 4회 2사 2루에서 푸이그의 좌전안타, 5회 곤잘레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보탰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5회초 윌린 로사리오의 높이 뜬 타구를 중견수 켐프가 낙구 지점을 놓치면서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저스틴 모어노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더 내줬다.
LA다저스 선발 폴 마홀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다저스는 불펜이 제 역할을 못하며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8회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우가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내준 것. 콜로라도에서 제일 잘 치는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연달아 타석에 들어섰지만, 위드로우가 이 둘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다저스는 8회 야시엘 푸이그의 인정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6-2로 도망갔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후안 유리베가 우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지만, 2루 주자 푸이그가 3루에서 아웃 되며 득점이 무효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리플레이까지 시도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9회 다저스는 브라이언 윌슨이 볼넷 2개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구원 등판한 켄리 잰슨이 1사 만루에서 코리 디커슨의 땅볼로 한 점을 내줬지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잰슨은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라미레즈는 3회 타격 상황에서 오른손 엄지를 다쳐 후안 유리베와 교체됐다. X-레이 검진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다음 날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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