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날 위해 울지 말아요"…세월호 추모곡 이어져
입력 2014-04-27 09:38  | 수정 2014-04-27 10:59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희생자들이 바람이 되어 우리 곁에 머물 거라는 내용의 노래, '천 개의 바람이 되어'가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작곡가들은 잇따라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헌정하는 노래를 내놓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형주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떠나가는 사람이 남겨진 사람에게 말을 건넵니다.

자신은 자유로운 바람이 되었으니 슬퍼 말라고 위로합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가 5년 전 내놓은 노래인데,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긴 대한민국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찾자 임형주 씨는 음원 수익금을 유가족에게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작곡가들의 추모곡 발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일상 '부디'>

윤일상 씨와 김형석 씨는 희생자들이 평안히 잠들기를 기원하는 노래를 헌정해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윤한 씨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말자며 '희망'이라는 연주곡을 공개했습니다.

슬픔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을 이같은 추모곡들이 조금이나마 어루만져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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