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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04` 유희관, 더욱 노련해졌다
입력 2014-04-26 20:06 
유희관이 더욱 노련해진 투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 시즌 10승을 달성한 유희관(28·두산 베어스)이 올 시즌 더욱 노련해져서 돌아왔다.
유희관은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무패)째를 달성했다. 투구수는 117개. 두산은 6-2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91로 이 부문 1위를 달린 유희관의 평균자책점은 2.04로 다소 상승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치른 5번의 선발 등판 중 네 차례 7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유희관은 NC를 상대로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4회 1사 후 이호준에게 볼넷 에릭 테임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권희동을 중견수 희생 플라이, 손시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6회에는 1사 1,2루에서 테임즈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내줬지만 권희동과 손시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대의 추격을 한 점으로 막았다.

특히 유희관은 빠른 견제와 상대 타이밍을 뺏는 퀵모션을 통해 발 빠른 NC 타자들을 어렵게 만들었다. NC 타자들은 이날 도루를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1회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이종욱에게 많은 견제를 하며 주자를 묶는데 신경썼다.
유희관은 6-2로 앞선 7회 1사 1루 이종욱의 타석에서 지석훈을 1루 견제로 잡아내며 상위 타선으로 연결돼는 상대 공격을 끊었다.
유희관은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삼진도 많이 뺏어냈다. 유희관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노력해진 투구를 펼치며 2014 시즌 초반 선전을 펼치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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