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고교생, 무도회 파트너 거절하자 칼로 찔러 살해
입력 2014-04-26 20:00  | 수정 2014-04-26 21:32
【 앵커멘트 】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동급생인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무도회에 같이 가자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게 살인 동기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무 개의 자주색 풍선이 하늘로 날아갑니다.

미국 코네티컷주 밀퍼드의 조너선 로 고등학교에 다니던 마렌 산체스가 입으려던 학년 무도회 드레스와 같은 색깔입니다.

산체스는 같은 학년의 남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산체스에게 무도회에 같이 가자고 제안한 남학생은 산체스가 거절하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베티 / 밀퍼드 교육감
- "불과 16세인 마렌 산체스 학생의 죽음으로 우리 모두 처절한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산체스는 평소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이고, 쾌활한 성격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려 산체스를 보내야 하는 학생들의 슬픔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동급생
- "산체스는 정말 좋은 친구고, 훌륭한 학생이었어요."

▶ 인터뷰 : 동급생
- "이곳에 지난 10월에 이사 왔는데, 산체스는 저에게 처음 말을 걸어준 친구였어요."

범인은 학교 수위에게 붙잡혔고, 살인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지난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프랭클린 리저널 고등학교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학교에서 또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일어나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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