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핵 억제력 강화는 자위권"
입력 2014-04-26 19:40  | 수정 2014-04-26 21:31
【 앵커멘트 】
북한은 '핵 억제력' 강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적대세력들에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포병부대를 시찰하면서 "싸움준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포병부대의 사격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포 사격을 지켜본 김 제1위원장은 이례적으로 훈련이 형식적이라고 질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반미대결전을 눈앞에 둔 지금 싸움준비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으며 인민군대의 싸움준비는 오늘 못하면 내일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또, 전쟁은 예고 없이 다가온다며, 군 생활개선사업보다 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냉각되는 가운데, 군부기강을 다잡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대미·대남 위협도 이어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의 핵위협에 대항하는 '핵 억제력' 강화는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자위권이라며, 적대세력의 도전에는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어제(25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남쪽 갱도 주변에 컨테이너와 차량의 이동이 더 뚜렷하게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핵실험장의 동향만으로 북한의 계획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며칠 내에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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