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의 빌게이츠' 꿈꾸는 알리바바 마윈, 3조규모 공익신탁 설립
입력 2014-04-26 18:07 
미국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들이 중국의 환경오염 퇴치 등을 위한 대형 공익신탁을 설립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과 차이충신 알리바바 부회장은 알리바바 주식의 2%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을 바탕으로 하는 2개의 공익신탁을 설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리바바가 상장되면 기업가치가 최대 1천500억 달러(156조7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만큼, 신탁 규모도 30억 달러(3조1천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다봤습니다.

 이들 창업자는 이번에 설립하는 신탁이 중국 내 환경오염 퇴치와 보건의료 개선에 방점을 둘 것이라며 "다른 이들도 우리의 공익적 노력에 동참하도록 영감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는 최근 5억 명에 이르는 고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전국의 수질 전자지도 작성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알리바바는 현재 뉴욕 증시에 추진하는 IPO를 통해 최대 25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페이스북 이후 정보기술(IT)산업 IPO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윈은 지난해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호 리스트에서 자산규모 70억 달러로 8위를 차지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