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늘에서 본 귀성길...막히지만 마음은 '넉넉'
입력 2007-02-16 19:02  | 수정 2007-02-16 21:05
이번에는 하늘에서 내려본 설 연휴 귀성길 풍경입니다.
고향 가는 길이 멀기는 하지만 휴게소에서 만드는 한토막의 추억은 그래도 여유가 있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헬기를 타고 귀성길을 둘러봤습니다.


서울을 막 빠져나가는 길목인 궁내동 톨게이트는 출발부터 답답합니다.

상습정체 구간인 경부선 안성나들목 부근.

짧은 연휴탓에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하행선은 옴짝달싹도 못합니다.

자동차로 찾는 고향길, 늘 붐비기 마련이지만 쉬어가는 즐거움은 추억의 한토막을 빚어 냅니다.


전용차로를 시원스레 질주하는 버스.

답답한 흐름의 거북이 걸음 승용차를 앞질러 토끼처럼 날쌔게 고향으로 내달립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입니다.

아직 귀성차량이 도착하지 않아 소통이 원활합니다.

잔잔한 물결이 펼쳐진 바다 위에 놓인 서해대교.

그 위를 달리는 차량들의 넓은 간격이 시원스럽기만 합니다.

김지만 기자
-"지금 취재 헬기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따라 서울방향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후로 들어서면서 귀성차량이 늘어난 경부선은 정체의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안성 부근으로 올라오자 정체는 점점 더 심해집니다.

다닥다닥 늘어선 차들이 마치 개미가 줄을 지어가는 모습같습니다.

서울 궁내동 요금소에 도착하자 마치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하지만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마음은 여느 때처럼 넉넉합니다.

김지만 기자
-"고향을 찾는 사람과 고향을 지키는 사람, 그리고 아쉽게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 모두에게 그래도 명절은 들뜨고 흥겹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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