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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켓, COL전 8이닝 2실점...시즌 최다 이닝 소화
입력 2014-04-26 13:33 
조시 베켓이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시 베켓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 들어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를 소화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베켓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베켓은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8이닝 4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9개.
지난해 손가락 긴장 완화를 위해 갈비뼈 제거 수술을 받은 베켓은 스프링캠프 기간 오른손 엄지를 다시 다치면서 남들보다 시즌 준비가 지체됐다. 4월 1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첫 선발 등판을 가졌지만,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4~5이닝, 투구 수 83~90개에 머물렀다.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던 베켓은 이날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시속 92~93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이용해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특히 커브의 각이 매서웠다. 4회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상대로 낙차 큰 커브를 이용, 루킹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백미였다.
2회 실점이 아쉬웠다. 툴로위츠키, 코리 디커슨에게 연달아 홈런을 내주며 2실점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도왔다. 1-2로 뒤진 3회 디 고든과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어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실책을 남발하던 수비도 이날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8회는 마지막 고비였다. DJ 르메이유를 우전안타로 내보냈고, 대타 조시 러틀레지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찰리 블랙몬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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