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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 SK, 7회 이후 첫 뒤집기 승리
입력 2014-04-25 23:02 
SK와이번스가 첫 7회 이후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뒷심이 부족했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집중력을 선보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경기 후반 필승조를 두들겨 3점을 얻는 집중력을 앞세워 7-6, 짜릿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승리를 향한 SK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올해 7회까지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첫 역전승이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SK는 올해 뒷심이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역전승은 5승이었는데, 5회까지 뒤진 경기서는 1승6패, 7회까지 뒤진 경기서는 승리 없이 7패만을 기록했다. 역전의 명수인 넥센(7승, 5회까지 뒤진 경기 5승5패 1위)과 비교해서 뒤처지는 뒷심이 결국 SK가 선두 넥센에 뒤쳐졌던 이유였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SK는 이날 1회 1점을 뽑았다. 하지만 선발 윤희상이 1회 말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강습타구를 맞아 교체되면서 이어 등판한 구원진이 3회까지 4실점을 했다. 하지만 4회 이재원의 2루타로 포문을 연 이후 박정권의 땅볼과 김상현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묶어 1점을 뽑은 이후 정상호가 투런홈런포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임경완이 히메네스와 황재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다시 4-6으로 역전 끌려갔다. 하지만 7회와 9회 결국 추가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7회 김성현이 2루타로 포문을 연데 이어 김강민의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조동화가 병살타를 때려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아쉬운 한 점차 패배를 당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 대타 박재상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이후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강민이 행운의 동점 적시타를 때린 이후 후속 타석에서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조동화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말 등판한 박희수는 손아섭에게 안타,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을 병살타로 솎아내며 아슬아슬했던 승리를 지켜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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