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자 가족의 의문점 '세 가지'
입력 2014-04-25 20:00  | 수정 2014-04-25 21:02
【 앵커멘트 】
사고 발생 10일째, 어제 팽목항은 실종자 가족의 원망과 분노로 들끓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더딘 구조로 실종자 가족이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입니다.
이 3가지를 박준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첫 번째 다이빙벨

민간 전문가 이종인 씨의 주장으로 장시간 구조가 가능하다며 사용이 거론돼오던 다이빙벨.

▶ 인터뷰 : 이종인 /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저 벨은 위에서 제어가 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감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버가 정신적으로 불안하지가 않아요."

최초 해경이 안전성 문제로 거부했지만 구조에 투입된 민간 업체가 지난 23일 다이빙벨을 빌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두 번째 언딘

다이빙벨을 대여한 업체가 바로 언딘입니다.

구조 작업 초기부터 투입됐고 국제구난협회의 정회원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구조 전문 업체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갈립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 책임 회사인 청해진 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이 증폭됐습니다.

세 번째 잠수사는 왜 10명만 투입

그간 구조작업에 500여 명이 투입한다고 했던 사고대책본부.

하지만, 현재 세월호와 연결된 가이드라인은 모두 6개로 한 개 라인 당 2명씩으로 한 번에 10명 내외의 인원이 투입됩니다.

잠수부의 체력 여건상 하루에 두 번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문제.

▶ 인터뷰 : 주환웅 /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
- "한 분만 데리고 나오는 것도 부력이 매우 세서 정말 힘들거든요. 저희 솔직히 쪽잠 2시간 많이 자면 3시간 잡니다."

오늘도 민관군 통틀어 88명 투입됐지만 실종자 가족 입장에서는 수백 명이 한 번에 들어가 수색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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