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년 기다린 향긋한 봄나물 드세요"
입력 2014-04-25 20:00  | 수정 2014-04-26 21:32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1년 중 딱 지금만 맛볼 수 있는 봄나물 햇순으로 만든 음식으로 기운을 차려보면 어떨까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나물이 좋아 좋아 2천 원"

서울의 한 전통시장

수북이 쌓인 봄나물 앞에 손님들이 줄을 잇습니다.

두릅부터 엄나무순, 오가피순, 방풍나물까지 향긋한 향으로 유혹합니다.

▶ 인터뷰 : 권춘하 / 서울 중화동
- "아주 맛있어요 지금. 엄나무순 이거 약이에요, 아주 맛있어. 건강에 좋아요. 이거 사가서 해먹어요, 아주 맛있어."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날씨가 따뜻해 예년보다 일주일 먼저 출하됐는데, 지금부터 5월 초까지만 맛볼 수 있습니다."

출하시점이 일러 가격은 지난해보다 5~10% 저렴한 상황.

푹 삶아 식힌 후 무쳐먹거나,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으면 고유의 향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기현 / 시장 상인
- "두릅도 많이 찾고, 나물 요즘 새로 나온 건 다 찾죠. 된장, 고추장에 무쳐도 되고, 간장에 무쳐도 되고."

그러나 직접 캐먹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독초를 봄나물로 잘못 알고 캤다 식중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비린 냄새가 나거나 꽃이 화려하고, 잘랐을 때 액이 나오는 것은 주의하라고 당부합니다.

도심 하천변에서 자란 봄나물은 중금속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피해야 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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