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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둘러싼 불편한 진실 파헤친다
입력 2014-04-25 18:05 
사진제공= SBS
[MBN스타 김나영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진실을 파헤쳐본다.

오는 26일 방송 예정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6일 제주도까지 불과 100여km를 앞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사태에 대해 알아본다.

암초 충돌, 무리한 변침, 엔진 고장 등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고, 언론에서는 연일 실종자 구조 작업 현황을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10여 일간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예견된 인재(人災)였음을 확인하고, 수면 아래 여객실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고 굳게 믿었던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비참한 시간이었다.

조난 신고 후 선체가 완전히 침몰하기까지 2시간 반, 선장과 선원들은 476명의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허비한 채, 세월호와 함께 승객들을 맹골수도에 침몰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5일간의 복원을 거쳐 공개된 세월호의 항적기록에는 ‘8시 48분 37초를 기점으로 세월호에 이상이 생겼음이 확인됐다. 그날 아침, 세월호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예고된 재난, 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

2012년, 일본에서 도입 후 선체를 개조한 세월호는 선박검사기관으로부터 안정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고 구조변경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급선회하면서 선적된 화물들이 한 쪽으로 쏟아져 내린 세월호에서 구조변경으로 인한 복원성 상실의 문제 뿐 아니라 허술한 화물 결박의 문제까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이미 세월호 선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인지된 사실이었다고 한다.

◇ 전직 세월호 항해사, 청해진 직원이 밝히는 충격적인 증언

세월호 참사 속보가 이어지는 사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제작진은 만난 제보자는 세월호의 운영선사 청해진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며 이 사고를 둘러싸고 숨겨진 이야기를 제작진에게 털어놓았다. 이 사고는 예고된 참사”였다는 것.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용기 있게 증언에 나섰다. 그는 바로 전직 세월호 항해사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그들로부터 진실을 감춘 채 계속됐던 위험한 항해의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정부의 재난관리시스템은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해경의 초기대응은 실패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는 탑승객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사고 시점부터 오락가락하며 혼란만 가중시켰다. 실행력 없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실종자 가족들은 그나마 쥐고 있던 실종자 생존 가능성의 한 줄기 희망마저 바다로 흘려보내야 했다.

총체적인 도덕적 해이와 부실한 안전관리실태를 보여준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운영선사 청해진의 책임, 그리고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 그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을 전한다. 오는 26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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