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러시앤캐시 저축銀 인수로 가닥…"총자산 40% 줄인다"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저축은행 인수를 목전에 두고 고민 끝에 결국 '인수'를 선택했다.
앞서 2월 러시앤캐시는 예금보험공사의 가교저축은행인 예주(옛 서울저축은행)와 예나래(옛 전일·대전·한주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25일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총자산의 40% 이상을 축소하라'는 금융당국의 행정지도를 따르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대부업 자산을 축소하는 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있고 주식취득승인신청서와 함께 곧 금융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앞으로 5년간 자산의 40% 이상을 축소하라'는 행정지도 형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저축은행 인수 시 대부업 신규 영업은 최소화하고 대부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라는 것이다.

러시앤캐시의 작년 9월말 현재 총자산은 2조678억원.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향후 5년간 총자산을 40% 줄일시 8271억원 이상을 축소해야 한다.
한편 예보의 가교저축은행인 예신(옛 신라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웰컴론은 러시앤캐시에 앞서 금융당국의 '총자산 40% 축소' 지침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작년 말 현재 웰컴론의 총자산은 5887억원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