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둘러싼 '노란리본의 착각' 루머 확산 "리본이 주술?"
입력 2014-04-25 15:43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사진=ALT 제공 노란리본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노란리본 캠페인'을 놓고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루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노란리본의 착각'이란 제목으로 "근조(謹弔·사람의 죽음에 대해 슬픈 마음을 표현하다)를 나타내는 노란리본은 사실 나비다. 무속에서 노란 나비는 저승으로 가는 영혼을 뜻한다"는 글이 퍼졌습니다.

이 글에는 "나비 리본은 주술이라고 한다. 이것은 종교 혼합주의에 빠져 귀신을 부른 것이므로 잘못된 행위다. 우리가 악한 사술에 더이상 절대로 이용 당해서도 동조해서도 안된다"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어 "이번의 엄청난 고귀한 인명들의 희생사건은 우리영혼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원수 사탄에 의하여 사고로 위장한 계획된 다수를 향한 묻지마 살인사건입니다"라는 밝혀지지 않은 주장을 하고있습니다.


노란색 바탕에 근조를 표하는 리본이 캠페인의 종전 취지와는 다른 의미인 '나비'로 해석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ALT 회원 방혜성 씨는 "순수한 의도가 잘못 비춰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SNS를 통해 노란 리본에 대한 저작권료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노란 리본을 메신저 프로필로 사용하면 500만원의 저작권료를 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란리본 디자인을 최초로 구성한 대학연합동아리 ALT 측은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까지 했습니다.

전쟁에 나간 병사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뜻으로, 나무에 노란리본을 묶었던 미국 풍습에서 착안했습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에 대해 누리꾼들은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좋은 뜻 이렇게 곡해하지 맙시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진짜 나도 받았는데 어이가 없더라"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이런 엉터리 글 믿는 사람도 있으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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