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24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명예퇴직으로 회사를 떠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야 한다"며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1등 KT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황 회장 이메일은 최근 실시된 명예퇴직으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업무체계를 정비하고, 하루빨리 업무에 집중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최근 15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역대 최대인 8300여명의 특별명예퇴직을 단행했다.
황 회장은 "엄격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으로 기회의 문을 열겠다"면서도 "적당히 대충 살아남자는 타성은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며 혁신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오는 27일부터 단독영업을 시작할 예정인데, 황 회장의 이같은 혁신 드라이브가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황 회장은 "최대한 빨리 업무체계를 정비해 고객 최우선 기조를 달성하자"며 "KT 소속 자체가 명예가 되고 신용장이 되도록 가치 창조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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