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 딸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도 눈물삼키며 일한 공무원
입력 2014-04-25 13:27 
세월호 참사 / 사진=MBN


'세월호' '세월호 참사'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제구 남북경협팀장은 내색도 하지 않고, 눈물을 삼키며 평소처럼 일을 하여 주변에선 무슨 일이 있는지 아무도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전 팀장의 딸인 전수영 안산 단원고 교사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됐습니다.

전 교사는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학생들을 탈출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팀장은 딸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도 평소처럼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대신 전 팀장의 부인이 희망을 품고 사고 현장을 지켰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24일 "전 팀장이 평소와 다름 없이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처리해 주변에서는 딸의 실종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동료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전 팀장은 22일부터 딸의 사연이 보도되기 시작하자 23일 산업부에 알리고 휴가를 내고서 구조작업이 본격화 된 시점에 현장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세월호 공무원 아버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공무원 아버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세월호 공무원 아버지 얼마나 아버지 마음속은 애가 타고 있었을까요" "세월호 공무원 아버지 멋진 딸에 멋진 아버지이시네요.."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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